잊다 잃다 차이 — '잊어버리다'일까 '잃어버리다'일까
바른 말잊어버리다, 잃어버리다
틀린 말(뜻을 바꿔 씀)
기억하지 못할 때는 '잊다·잊어버리다', 가졌던 물건이 없어졌을 때는 '잃다·잃어버리다'를 써요. 둘은 서로 다른 낱말이에요.
'잊다'는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한다는 뜻이에요. 약속, 이름, 비밀번호가 대상이에요.
'잃다'는 가졌던 물건이 자신도 모르게 없어져 갖지 않게 된다는 뜻이에요. 지갑 같은 물건뿐 아니라 길, 사람, 시력, 자신감 따위에도 써요.
'지갑을 잊어버리고 안 가져왔다'는 챙기는 걸 깜빡했다는 뜻이고,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지갑이 없어졌다는 뜻이에요. 문맥에 따라 둘 다 쓸 수 있으니 뜻을 보고 고르세요.
이렇게 써요
- 약속 시간을 잊어버렸다.
- 그는 사고로 한쪽 시력을 잃었다.
- 그는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맸다.
이렇게 쓰면 틀려요
- 약속 시간을 잃어버렸다.
- 그는 사고로 한쪽 시력을 잊었다.
- 그는 길을 잊고 한참을 헤맸다.
헷갈릴 때
기억이면 잊다, 물건이면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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