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여지다 보여지다 — 겹쳐 쓴 피동, '쓰이다'가 간결해요
바른 말쓰이다·써지다, 보이다, 잊히다
틀린 말쓰여지다, 보여지다, 잊혀지다
'쓰이다', '보이다', '잊히다'에는 이미 '당하는 뜻(피동)'이 들어 있어요. 거기에 '-어지다'를 또 붙인 '쓰여지다·보여지다·잊혀지다'는 뜻이 겹쳐서 바르지 않은 표현으로 봐요.
'쓰다'에 피동을 만드는 '이'가 붙은 '쓰이다'는 그 자체로 '쓰게 되다'라는 뜻이에요. 여기에 '-어지다'를 또 붙이면 피동이 두 번 겹쳐요. '보이다→보여지다', '잊히다→잊혀지다'도 같은 경우예요.
그래서 '쓰여지다'는 '쓰이다'로, '보여지다'는 '보이다'로, '잊혀지다'는 '잊히다'로 고쳐요. 글씨가 저절로 나타나는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쓰다'에 '-어지다'를 붙인 '써지다'도 쓸 수 있어요. 예) 글이 잘 써진다.
이렇게 써요
- 이 글은 어린이를 위해 쉽게 쓰였다.
- 멀리 산 정상이 또렷이 보인다.
- 그날의 기억은 점점 잊힌다.
이렇게 쓰면 틀려요
- 이 글은 어린이를 위해 쉽게 쓰여졌다.
- 멀리 산 정상이 또렷이 보여진다.
- 그날의 기억은 점점 잊혀진다.
헷갈릴 때
피동 표현에 '-어지다'를 또 붙이지 않아요: 쓰이다, 보이다, 잊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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